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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은지심 자세로 이웃에 진정성 있는 나눔 실천을”

구리 ‘아해뜰어린이집’
김기영 원장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가치있는 일”
남편도 재능기부… “나눔의 가치 공유 행복감 느껴”

 

구리시 인창동에는 항상 밝은 미소로 주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어린이집 원장이 있다. 바로 ‘아해뜰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기영(45)원장이다.

어린이집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는 ‘아해뜰어린이집’은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며 나눔의 파장을 전파하고 있다.

유아교육과를 졸업하고 20년 동안 교사생활을 한 후 3년 전부터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 원장은 주변 원장들을 통해서 착한어린이집을 알게 됐다.

김 원장은 “평소 정기적인 나눔에 대한 방법을 찾던 중 주변에서 착한어린이집을 추천받아 가입하게 됐다”며 “나 또한 다른 원장님들에게 추천을 해 조금씩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하는 어린이집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의 나눔에 대한 남다른 생각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시작됐다. 30년 전 일을 아직까지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김 원장은 “같은 반 친구들 7명이 불우이웃을 돕자는 마음에 돈을 모아 물품을 도매가로 구매한 뒤 이를 팔아서 수익금을 어려운 학우에게 전달한 적이 있었다”며 “돈의 액수를 떠나 당시의 첫 나눔의 기억을 통해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이 가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내게 자연스럽게 인식되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대학 재학 당시에는 특수교육에도 관심이 많았던 김 원장은 “대학 봉사동아리에 가입해 주기적으로 장애시설에 방문해 빨래, 목욕봉사를 했다”며 “동아리 봉사활동을 하면서 누군가를 배려하고 돕는다는 것이 내 적성에 맞는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부부는 서로 닮아간다는 말처럼 김 원장의 남편도 다양한 방면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제과제빵 강의를 하고 있는 남편은 북한이탈주민을 위해 제빵 기술을 교육하는 재능기부와 기관에 후원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소개한 김 원장은 “남편과 나눔의 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행복감을 느낀다”며 환하게 웃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이제는 시간적 여유가 생긴 김 원장은 “주말에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꾸준한 봉사와 어린이집 아이들과 우유팩 모금을 통한 나눔 교육 등 다양한 실천방법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눔이란 측은지심이라고 생각한다는 김기영 원장은 “측은지심이란 타인의 불행을 남의 일 같지 않게 느끼는 마음이기에 상대방에 대해 더욱 공감하는 자세를 가지게 한다”며 “어려운 이웃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자세로 진정성 있는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나눔에 대한 철학을 밝혔다.

/박국원기자 pkw09@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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