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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안중지역 폭력조직 고문 검거

경기지방경찰청 폭력계는 12일 조직자금 지원을 거부하는 대형 마트 사장을 폭행토록 지시하고 수배중인 조직원들을 도피시킨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평택 안중지역 폭력조직 '원범이파' 고문 신모(42)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2001년 2월 19일 평택시 안중읍 Y마트 신축분양업자 김모(39)씨가 조직자금 지원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조직원들을 시켜 김씨를 폭행토록 지시, 김씨에게 전치 16주의 상처를 입혔다.
신씨는 또 같은 해 1월 중순 충남 당진군의 모 여관과 아파트에 폭력 등의 혐의로 수배돼 도피중인 장모(28)씨 등 조직원 5명에게 숙식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신씨는 9일 오후 2시께 충청지역 폭력배 모임의 한 회원의 결혼식장인 충남 예산의 한 농원에 갔다 추적해온 경기경찰청 폭력계 형사 8명에게 검거됐다.
이 과정에서 예식장에 있던 전국의 폭력배 400여명 가운데 50명이 길을 막고 신씨를 연행하던 형사들에게 맞섰으나 경찰이 가스총을 쏘며 위협하고 두목급 폭력배들이 '길을 터주라'고 지시하자 막았던 길을 여는 등 10여분간 험악한 대치상황이벌어졌다.
경찰은 "신씨가 김두한의 후계자를 자처하는 J모씨와 함께 SBS '야인시대' 드라마에 협객으로 찬조출연했으며, J씨와 함께 원로급 전국 폭력배들의 행사에 참석하는 등 전국 폭력조직의 단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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