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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 남은 이틀… 재판 수사 대상자 보강 총력

내일 수사 마무리…김기춘 등 10여명 무더기 기소
이재용·최지성 부회장·이영선 소환… 막판 스퍼트

지난해 12월 21일 현판식을 하고 공식 수사를 시작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70일 대장정이 오는 28일 마무리된다.

특검팀은 그동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5명을 구속기소하는 성과를 올리고, 최순실씨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특혜 의혹 관련 최경희 전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 류철균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등 관계자 5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올렸다.

삼성-최씨-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뇌물죄’ 관련해서는 영장을 재청구한 끝에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특검법에서 수사대상으로 규정한 14가지 의혹과 연관된 사건 전반에 관해 수사하기에는 물리적으로 부족했다는 평가다.

두 차례에 걸친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도 불발됐고, 박 대통령 대면조사도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이다.

특검팀은 현재 기존 수사 내용을 정리하고, 재판에 넘길 수사 대상자들을 선별하기 위해 보강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구속 수감중인 이 부회장을 5번째로, 삼성 ‘2인자’인 최지성(66)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피의자로 소환 조사했다.

또 청와대 비선진료 의혹 관련 이영선(38)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행정관에게는 의료법 위반 방조, 위증, 전기통신사업자법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불출석)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이 행정관은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씨가 청와대에 들어가 박 대통령에게 성형 시술을 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와 김 원장 외에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 등 무자격 의료업자들을 청와대에 들여보내는 데 도움을 준 의혹 등을 받는다.

군대 후임이 운영하는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차명폰을 만들어 박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제공한 혐의도 적용됐다.

한편 특검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 수사 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27일 공식화할 경우 이 부회장, 최순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등 10여명을 곧바로 기소하기 위해 공소장 작성 등 실무 절차에 들어갔다.

/유진상·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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