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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농작물피해 보상요구

화성지역농민 레일이 농지보다 높게설치 일조량부족 수확량 20~40% 감소

고속철도의 노면이 지표면보다 높게 건설돼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밭작물 및 논농사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며 화성시 관내 해당 지역주민들이 정부의 보상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화성시와 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경부고속철도는 터널을 제외하고는 서울-부산 전구간의 지표면과 선로까지의 간격이 10-20m 높게 설치돼 구조물로 인한 햇볕 차단과 함께 그늘이 생기고 있다.
또한 이로 인해 화성시 관내 매송면을 비롯 봉담읍, 팔탄·향남면 등 고속철 주변의 농지중 콩, 깨, 고추, 참외 등 일조량이 많이 요구되는 밭 작물은 고속철도가 설치되기 전보다 성장속도가 늦고 수확량도 20-40% 감소된 수치를 보이고 있다.
벼농사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성장발육이 떨어지고 가을철 추수기에는 더욱 일조량이 부족해 벼알의 숙성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농민들은 "정부에서 고속철 주변농지의 작물 수확량이 크게 감소하는 것을 알면서도 별도의 대책없이 고속철 개통효과만 홍보하고 있다"며 정부의 무성의한 정책추진을 비난하고 "고속철이 통과하는 지대의 보상과 같이 고속철 주변 10-30m 구간에 대해서는 별도의 대책마련과 함께 보상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 박내영(70·매송면 송라리)씨는 “앞으로 고속철이 정상 운행되면 아직까지 생각지 못한 자기장의 발생으로 또다른 농산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정부에서 별도의 기구 설치를 통해 대책 및 피해보상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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