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24.9℃
  • 서울 25.5℃
  • 흐림대전 26.8℃
  • 구름많음대구 27.2℃
  • 구름많음울산 25.6℃
  • 흐림광주 26.4℃
  • 흐림부산 25.6℃
  • 흐림고창 27.7℃
  • 흐림제주 27.9℃
  • 흐림강화 23.0℃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6.3℃
  • 흐림강진군 26.2℃
  • 구름많음경주시 26.0℃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수자원공사 직원 뒷돈받고 불량 활성탄 납품 눈 질끈

품질 미흡 1100t 납품 28억 챙겨
수자원 공사 출신 이유 계약 체결
특수부, 납품업자 등 8명 구속기소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송경호)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 혐의로 활성탄 납품업자 박모(60)씨 등 8명을 구속기소하고 수자원공사 간부 김모(47)씨 등 5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자원공사 출신 박씨 등 3명은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화성정수장에 품질기준에 못 미치는 활성탄 1천100t을 납품, 납품대금 28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활성탄 품질검사 결과를 조작하거나 불합격된 활성탄 260여t을 새 제품인 것처럼 꾸며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자원공사는 애초 박씨가 납품계약을 따낼 만한 실적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박씨가 수자원공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납품계약을 체결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납품업자 김모(60)씨 등 3명은 2013년 7월∼11월 수지정수장에 기준미달 활성탄 880t을 납품하고 27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15년 10월 수지정수장에 또다시 기준미달 활성탄 640t을 납품해 25억원을 챙기기도 했다.

구속기소된 교수 김모(60)씨는 박씨와 김씨 등 납품업자들의 부탁을 받고 품질검사에서 불량 활성탄을 합격시켜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최근 수자원공사와 활성탄 납품 구조 개선 간담회를 갖고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활성탄 납품 구조의 문제점을 지적, 수자원공사는 직접구매 방식 도입 등 자체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박국원기자 pkw09@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