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개조해 만든 이동미술관 ‘아트캔버스’(ART CANBUS)가 시흥시 곳곳을 찾아간다.
시흥시는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체험교육을 제공하고자 경기도미술관과 협력해 이동미술관 아트캔버스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아트캔버스의 첫 번째 프로젝트 ‘도시관찰일지’는 박미나, 송민규, 엄유정, 추미림 4명 작가가 참여, 각각의 시선으로 관찰한 다양한 형태의 도시 풍경을 담았다.
2016년 12월 한 달간 매일 변화하는 하늘의 색을 기록하는가 하면, 시흥시 장현동 300번지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색을 채집해 펼쳐놓기도 한다.
작가가 도보로 여행하며 그려낸 시화공단 지도는 물론, 위성의 눈으로 내려다본 도시 풍경에 작가의 드로잉을 더한 새로운 이미지를 제시한 작품들을 통해 낯선 시점으로 도시를 대하는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4월부터 운영되는 아트캔버스는 시흥시 곳곳을 찾아 문화 저변을 확대할 뿐 아니라 초, 중, 고등학교 연계 교육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미술관 관계자는 ‘내가 살고 있는 곳’을 다시 들여다보는 작업들은 어렵게만 느껴지던 현대미술을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공감대의 폭을 넓힌다. 아트캔버스와의 만남을 매개로 일상생활에서 감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