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수놓인 봄 풍경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봄을 秀놓다’ 전시가 30일부터 5월 28일까지 안산 단원미술관에서 열린다.
‘秀놓다’는 제목처럼 빼어나고 뛰어난 작품들을 준비한 전시는 봄처럼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12명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는 푸른색을 기조로 사유의 정원을 그리는 작가 김선형의 작업을 시작으로 밥 위에 피어난 꽃을 통해 우리 삶에 대한 위로를 전하는 임영숙, 모란꽃에 안심입명(安心立命)을 담은 김근중, 길상(吉祥)의 의미를 담은 꽃을 그리는 제미영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장르로 꽃을 표현한 작품도 눈길을 끈다.
종이접기를 하듯 꽃을 완성한 한승구 작가의 작업, 황혜선 작가의 풍선 작업을 비롯해 퓨전동화작가 홍지윤, 행위예술가 신용구가 표현한 이색적인 꽃도 전시에 소개된다.
아울러 섬유예술가 장혜홍은 동서양의 물감을 혼합해 아름다운 모란꽃을 완성,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모란꽃처럼 풍성한 봄을 맞이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
안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초록의 기운이 만연한 봄날, 따뜻한 봄바람이 위로가 되고 온 세상을 수놓는 꽃처럼 우리의 꿈과 희망도 같이 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문의: 031-481-0508)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