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을 비롯해 차세대 클래식 연주자들의 연주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경기실내악페스티벌’이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전역에서 펼쳐진다.
2015년 첫 선을 보인 경기실내악페스티벌은 국내외 실력있는 연주자들을 초청해 밀도있는 실내악 무대를 선보여 왔다. 올해는 13일 서울을 시작으로 고양, 연천, 구리, 수원, 안산 등 경기도 전역의 공연장에서 총 8회에 걸쳐 풍성한 클래식 공연을 선물한다.
거장을 중심으로 했던 지난 페스티벌과 달리 올해는 차세대 주목받는 음악가들로 채워져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피아니스트 김정원, 박종훈, 첼리스트 송영훈, 이정란 등 젊은 아티스트들이 13일부터 16일까지의 공연에 참가하며 이번 페스티벌의 음악감독인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을 비롯해 로망 귀요, 조영창, 김영호, 김상진, 이경선, 선형훈 등 중견 음악가들의 무대는 17일부터 23일까지 만날 수 있다.
특히 17일 구리아트홀 공연은 ‘윤이상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돼 윤이상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가락’, ‘리나가 정원에서’를 최나경(플루트), 선우예권(피아노), 장유진(바이올린)의 연주로 들려준다.
힙합과 클래식이 만난 특별한 공연도 수원에서 이어진다.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는 19일과 20일 각각 ‘패밀리 콘서트’와 ‘첼로&힙합 콘서트’가 열려 힙합 댄서 이브라힘 시소코와 오펠리 가이야르(첼로)가 함께 ‘엉 필리그람’(클래식과 힙합댄스만남)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18일 수원 공연에서는 ‘마이스터 콘서트’라는 타이틀로 미국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교수이자 첼리스트인 엘리슨 엘드레지가 게스트로 출연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실내악 앙상블 팀 위 솔로이스츠와 함께한다.
경기실내악축제 관계자는 “완성도 있는 클래식 공연을 도민들에게 들려드리고자 도내 다양한 공연장에 무대를 마련했으니 오셔서 실내악의 진수를 느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13일 예술의 전당을 시작으로 14일 고양아람누리, 15일 연천수레울아트홀, 17일 구리아트홀, 18~20일 경기도문화의전당, 23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예매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를 통해 가능하다.(문의: 031-230-3440~2 www.ggac.or.kr)/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