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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금융사기 치고 번호 조작 범행 돕고

4명 구속·15명 불구속 입건

안양동안경찰서는 필리핀에서 금융사기를 벌인 혐의(사기)로 은모(25)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 대포폰을 공급하고 발신번호를 변작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도운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로 김모(26)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최모(32)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은씨 등은 지난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필리핀 마닐라의 사무실에서 국내로 전화를 걸어 금융기관을 사칭한 뒤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겠다”는 등의 수법으로 60여명으로부터 2억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070’ 번호로 시작되는 전화는 전화금융사기로 의심해 전화를 잘 받지 않는 점을 노려 서울의 한 별정통신사에게 회선당 2천원을 건네 발신번호를 조작,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번호 조작에 사용된 번호는 대포폰 공급 일당 김씨 등으로부터 대당 45만원을 주고 구입한 폰을 활용했다.

김씨 등은 2015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은씨 일당 등에 대포폰 약 700대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필리핀에서 활동하던 금융사기단이 국내에 입국해 검거했다”며 “추가 수사를 벌여 별정통신사와 대포폰 공급책 등을 붙잡게 됐다”고 말했다.

/안양=윤덕흥기자 ytong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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