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원주 TG삼보에 내리 2연패 하면서 벼랑끝에 몰렸다.
전자랜드는 2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회전 2차전에서 앨버트 화이트(26점.7리바운드.8어시스트)와 문경은(18점.3점슛 4개)이 분전했으나 앤트완홀(30점.9리바운드)과 김주성(25점.7리바운드)이 맹활약한 TG삼보에 80-98로 완패했다.
이로써 5전3선승제의 4강전에서 내리 2연패한 전자랜드는 벼랑끝에 몰린 반면 TG삼보는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8부능선을 넘었다.
올 시즌 정규경기 최우수선수(MVP) 김주성과 앤트완홀이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55점을 합작한 TG삼보에 완전히 농락당한 한판이었다.
이날 경기는 TG 삼보가 주전 전원이 쉴 새 없이 슛을 터뜨리는 `토털 농구'를 구사한 반면 전자랜드는 앨버트 화이트의 공격에만 의존해 도저히 이길수 없는 경기였다.
45-47, 근소한 차이로 전반을 마친 전자랜드는 3쿼터에서 홀의 골밑슛과 3점포에다 김주성의 레이업슛까지 이어지면서 75-60으로 리드해 승부를 갈랐다.
한편 전자랜드와 TG삼보의 3차전은 24일 부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