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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시설 부족… 사고 위험까지

통행료 비싼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토평동 진입 안내표지 없어

공사자재 적재… 펜스도 전무



지역 표시도 위치따라 뒤죽박죽

시민 “이용객 안전은 뒷전”



지난 달 30일 0시를 기해 개통된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비싼 통행료 논란에 이어 최근엔 안내판, 안전시설 등이 미비해 사고 위험을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5일 포천시 등에 따르면 현재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시작되는 구리시 토평동 시점부 인근 도로에는 아직까지도 고속도로 진입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지 않다.

게다가 편도 3차선이 2차선으로 줄어드는 소홀 분기점 인근에도 역시 차선 감소와 이에 따른 감속 표시 안내는 찾아보기 힘들어 운전자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또 소홀 분기점에서 1.5㎞ 떨어진 이가팔 지하차도 상부에는 아직까지 공사 자재가 쌓여 있지만 낙하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펜스 등은 전무해 사고 위험이 방치돼 있는 상태다.

더욱이 이곳에서 1㎞를 이동하면 가산IC라는 표시가 눈에 띄는데 인근 43번국도에는 선단IC로 표기돼 있어 고속도로 진·출입 차량들이 혼선을 빚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선단TG를 나와 장승거리 사거리에 도착한 차량들은 43번국도를 이용, 포천방향으로 우회전하는 차량과 43번국도상에서 직진하는 차량, 반대표 차선에서 U-턴을 하는 차량들과 뒤엉켜 차량 정체는 물론 사고 위험까지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여기에 고속도로 종점 부근 신북TG 등이 위치해 있는 하성북리 입구 주변에는 별다른 안내 표지판도 없고 신북IC 진·출입 지점에는 진행 방향 표시도 찾아볼 수 없어 운전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운전자 A씨는 “통행료가 비싸다는 지적을 받고 있으면서 도로 곳곳에서 이런 문제점까지 발견되고 있어 위험천만했다”며 “이용객들의 안전이나 편의는 뒤로 한 채 돈벌이에만 눈이 먼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시행사와 시공사 측이 하자보수 및 개선을 즉각 시행하도록 할 것”이라며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시민과 이용객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교통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경기북부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지난 2002년부터 사업이 추진돼 개통하기까지 15년이나 걸렸으며 2조8천68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고 공사비는 사업시행자가 부담했으나 토지 보상은 정부 예산으로 이뤄졌다./포천=안재권기자 ajk8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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