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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형광물질 칠했더니 성남 범죄율 ‘뚝’

市, 3만3170곳 취약지 대상
가스 배관·베란다 창틀 도포
3년새 침입범죄 24.5% 감소

 

성남시는 관내 범죄취약지를 중심으로 주택의 가스 배관이나 베란다 창틀에 범죄예방용 특수형광물질을 바른 뒤 3년 새 침입범죄가 24.5%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특수형광물질 도포 사업은 시가 경찰의 협조를 받아 진행하는 것으로 최근 3년 새 성남지역 침입범죄 건수는 전년대비 2014년에는 39%, 2015년에는 20.3%, 지난해에는 14.1%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2014년 5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4억9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 범죄 발생 우려가 큰 다가구, 단독주택, 아파트, 빌라 등 3만3천170곳을 대상으로 가스 배관과 베란다 창틀 등에 특수형광물질 도포사업을 벌였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도 경기도 보조금 1억 원을 지원받아 6천500곳에 특수형광물질을 추가로 도포할 계획이다.

특수형광물질은 자외선 특수 장비로 비추면 형광색을 띠며 드러나는 물질로 옷과 손 등에 묻으면 세탁이나 씻은 뒤에도 잘 지워지지 않아 범죄 발생 시 범인 검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을 알려져 있다.

실제 지난 2015년 6월 대학가 원룸촌에서 발생한 여대생 성폭행 미수 사건 당시 용의자가 가스 배관을 타고 집안에 침입할 때 옷과 신발에 묻은 특수형광물질이 결정적 증거로 작용, 30대 범인을 검거한 사례도 있다.

시는 또 특수형광물질 도포지역에는 안내경고판, 현수막을 부착, 잠재적인 범죄자의 심리를 압박함으로써 범죄예방 효과를 높이고 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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