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고가 마지막 56.5초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 제41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남고부 정상도전에 실패했다.
안양고는 24일 장충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최종일 남고부 결승에서 포워드 심보철(19점)과 장신센터 하재필(18점.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송수인(26점)의 3점포를 앞세운 용산고에 59-63으로 역전패 했다.
지난해 종별대회에서 고교최강 수원 삼일상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신흥 농구강호로 떠오른 안양고는 이날 1쿼터를 18-12로 앞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후 2쿼터에서도 한때 10점차 이상 앞서는 등 33-27, 6점차를 유지하며 전반을 끝내 낙승이 예상됐다.
3쿼터 5분을 남기고 용산고 송수인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38-38로 첫 동점을 허용한 안양고는 이후 시소게임을 펼치면서도 3-6점을 앞서 나갔으나 마지막 4쿼터 1분44초를 남기고 59-59, 두번째 동점을 허용하며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
56.5초를 남겨놓고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킨 용산고에 59-60으로 역전당한 안양고는 5초동안 볼투입을 못해 공격권을 헌납하는등 실책을 연발하며 주저앉고 말았다.
한편 앞서 벌어진 여고부 결승에서는 은광여고가 52점을 합작한 박세미(28점)와 문주연(24점)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우승팀 선일여고를 75-68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