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화성시 동탄2신도시 내 시공되는 ‘부영사랑으로’ 아파트 사전점검에서 꾸준히 하자가 발견되자 경기도와 화성시가 ㈜부영주택에 영업정지와 부실벌점 부과 등 강력 제재를 경고한 가운데(본보 2월 13·14·15·21일자 18면, 3월 9일·8월 1일자 1면 보도)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4차 공식방문을 진행했지만 현장은 여전히 ‘하자 투성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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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도에 따르면 남 지사는 이날 기존 일정 사이에 추가 일정을 넣어 오후 2시20분쯤 아파트 현장을 찾았다.
전날 채인석 화성시장과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아파트 부실시공을 바로잡겠다고 한 데 따른 결정이다.
지난해 12월과 올 2월, 5월 실시됐던 3차례 품질검수에서 211건의 하자보수가 지적됐던 이 아파트는 이번 방문에서도 각종 하자를 보였다.
점검 결과 이 아파트 481동 입구 벽면에 누수 현상이 일어 바닥에 물고임이 발생했던 곳은 현재 임시방편으로 배수구 하나를 설치한 상태였다. 하지만 물의 양을 받아내는 데 한계가 있어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482동에는 지면 구조로 배수가 안돼 물고임 현상이 발생, 주민들은 CCTV를 설치해 전면조사를 하거나 보도블럭을 들어 다시 작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차장에서 보였던 누수 현상은 임시로 에폭시 시공작업을 해 막아놨다.
그러나 전문가는 구조적인 문제로 상부에서 빠져나가지 못한 물이 아래로 고이면서 결국 다른 부분에 물이 고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번 3차 방문 당시 지하출입구에 습기가 차 벽면과 바닥에 물이 흘러내리고 고였던 곳은 제습기를 설치해놓은 게 전부였다.
이에 남경필 지사는 “입주민들의 기본적인 불편함이 없게 나머지 문제를 하나하나 바로 잡겠다”면서 “끝까지 추적하고, 끝까지 검사하고, 끝까지 하자 없도록 노력하겠다. 도와 시 직원을 상주시켜 입주자대표회의 주민과 긴밀한 소통을 하고, 그래도 해결이 안 되면 벌점, 선분양 제외 등 특단의 조치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27y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