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가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화끈한 승리로 장식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4년만에 파이널에 오른 KCC는 29일 원주에서 펼쳐진 원주 TG 삼보와의 1차전 경기에서 고비마다 외곽포를 터뜨린 조성원(21득점.3점슛 5개)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허재(14득점.5어시스트.2스틸)와 김주성(19점)이 분전한 TG를 93-85로 물리쳤다.
이로써 KCC는 가장 중요한 1차전을 승리, 챔피언 등극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리라는 예상과 달리 경기는 KCC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추승균(16점)과 RF 바셋(14점)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 KCC는 조성원과 찰스 민렌드(25점)의 야투까지 가세하며 계속해서 리드를 이어갔다.
KCC는 3쿼터 중반 허재를 막지 못해 역전의 위기에 몰렸으나 이날의 승부사 조성원이 중요한 순간마다 3점포를 작렬, 서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마감했다.
반면 TG는 은퇴를 앞둔 허재의 투혼에도 불구, 양경민(5점)과 앤트완 홀(9점)의 동반 부진으로 패하면서 2차전(31일 원주)에 부담을 안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