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공동체 회복프로그램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일 새마을회와 세월호 유가족 간의 이웃릴레이 간담회를 추진했다.
간담회에는 안산시 새마을회 및 동 새마을협의회·새마을부녀회 회원과 세월호 유가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새마을회에서 준비한 봉사활동 동영상이 상영됐으며, 참석자들은 진솔한 대화를 통해 서로간의 마음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새마을회 회원들은 세월호 사고 이후 단원고와 팽목항에서 식사지원, 조문객 간식제공, 근조리본달기, 화장실 청소 등 여러가지 봉사를 이어왔다.
이날 유가족들은 그동안 봉사를 해온 새마을회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 유가족 또한 받은 사랑을 많은 분들에게 나누면서 살고 싶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시 관계자는 “새마을회의 묵묵한 봉사활동에 감사하고, 유가족분들은 결코 혼자가 아니며, 항상 옆에서 힘이 되어주는 좋은 이웃이 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가족과 더 많은 만남을 통해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세월호 유가족과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만남을 통해 더불어 함께 사는 공동체를 만들고자 오는 12일에도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안산지구협의회와 이웃릴레이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