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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회, 박종철 의장 불신임안 가결

7대 4 통과… 개원 이래 최초
한국당,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의정부시의회가 지난 8일 개원 이래 처음으로 의장 불신임 안건을 의결, 자유한국당 소속 박종철 의원은 후반기 의장에서 해임됐다.

10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지찬 의원의 대표발의로 상정된 이번 불신임안은 7대 4로 가결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그간 ‘의장이 의회 운영에 있어 중립의 의무를 지키지 않아 의회를 격하시켰고 의원 간 다툼을 조정하지 않고 소속 정당 시의원 일동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며 이번 불신임안을 발의했다.

제적의원 12명인 시의회는 이번 표결에 박 의장을 제외한 11명이 투표권을 가졌으며 더민주 장수봉·최경자·안지찬·권재형·안춘선·정선희 의원 등과 바른정당 소속 구구회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의장 불신임은 재적의원 1/4 발의와 과반 찬성으로 효력이 발생한다.

이에 대해 박 의장과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이번 불신임안 의결이 법률상 무효라고 반발, 즉시 법원에 ‘불신임 의결 무효확인 소송’과 ‘불신임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이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면 본안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의장직을 유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9개월여 남은 시의회 후반기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지역 정가에선 이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구 의원의 행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 의원은 과거 새누리당 소속일 당시부터 현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대립각을 세우는 등의 활동으로 유력한 의장후보로 거론돼 왔기 때문.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구 의원이 민주당에 힘을 실어준 것은 새로 선출될 의장직을 놓고 모종의 ‘딜’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뜸했다.

한편 시의회는 11일 임시회를 열고 신임 의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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