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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회 의장 보궐선거는 쿠데타”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 반기
“의장 불신임 가결 원칙적 무효
신임 구구회 의장 인정 못한다”

<속보>의정부시의회가 개원 이래 처음으로 의장 불신임을 의결(본보 2017년 9월11일자 8면)한 뒤 신임 의장으로 구구회 의원(바른정당)을 선출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이번 의장 보궐선거는 다수의 힘을 폭력으로 행사한 쿠데타와 다름없는 몰상식한 행동”이라며 반기를 들고 나섰다.

이들은 12일 의정부시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힌 뒤 “(11일 의장 보궐 선거는)절차와 법규, 상식과 명예를 저버린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령 위반 등 명확한 근거 없이 진행된 의장 불신임 가결은 원칙적으로 무효”라며 “쿠데타로 선출된 구 의원을 새 의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또 “박 전 의장의 불신임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 의장직을 유지할 수 있어 의장이 2명이 되는 상황이 예견되는 데도 급하게 보궐선거를 진행해 혼란스럽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의장은 현재 ‘의장 불신임 의결 취소 청구’ 소송과 ‘의장 불신임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한 상태로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 의장직을 유지할 수 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8일 ‘박 의장이 중립의무를 위반했다’며 의장 불신임 안건을 표결에 부쳐 찬성 7표, 반대 4표로 의결했다.

당사자인 박 의장을 제외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4명이 반대표를 던졌으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6명과 바른정당 소속 구 의원이 찬성, 불신임안이 통과됐으며 지난 11일 시의회는 지난 11일 제272회 임시회에서 제7대 후반기 의장 보궐선거를 열고 구 의원을 신임 의장으로 선출했다.

민주당 의원 6명의 지지를 얻은 구 의원은 7표를 얻어 의장에 당선됐으며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5명은 표결에 불참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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