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8 (월)

  • 흐림동두천 24.3℃
  • 흐림강릉 27.3℃
  • 서울 24.3℃
  • 대전 24.9℃
  • 대구 26.9℃
  • 흐림울산 27.1℃
  • 박무광주 26.0℃
  • 흐림부산 25.2℃
  • 흐림고창 26.4℃
  • 흐림제주 31.7℃
  • 흐림강화 22.6℃
  • 흐림보은 24.0℃
  • 흐림금산 25.1℃
  • 흐림강진군 26.7℃
  • 흐림경주시 28.7℃
  • 흐림거제 25.2℃
기상청 제공

한.중 국제여객선 무리한 운행, 승객 반발

한.중 국제여객선이 출항 직후 엔진이 고장났음에도 바로 회항하지 않고 목적지까지 저속 운항을 강행, 당초 예정시각보다 무려 12시간이나 늦게 도착해 승객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인천∼중국 다롄(大連)간 국제여객선 대인호(1만2천365t급)는 지난달 29일 오후 3시 30분 승객 195명을 태우고 다롄항을 출항했으나 출항 뒤 1시간여만에 주엔진이 고장났다.
대인호는 그러나 다롄항으로 회항하지 않고 저속 운항을 강행, 결국 당초 도착 예정시간보다 무려 12시간이나 지연된 30일 오후 7시 30분 인천항에 도착했다.
승객들은 인천항에 도착하자 '28시간동안 배에 갇혀 있었던 셈'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승객들은 여객선사인 대인훼리측이 위로금조로 1인당 5만원을 보상하는 선에서 사고를 무마하려 하자 31일 오전 3시까지 인천항 제1여객터미널 1층 로비에서 항의농성을 벌였다.
승객들은 결국 1회 편도 운임료와 숙박비 등 1인당 16만7천100원씩 돌려받기로 합의한 뒤에야 자진해산했다.
대인훼리 관계자는 "대인호는 엔진이 2개여서 1개가 고장나도 운항속도만 지장 받을 뿐 안전운항에는 문제가 없어 저속운항토록 했다"며 "회항했다면 승객들과 화물이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간이 더욱 늦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인호는 수리를 거쳐 빠르면 오는 3일께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