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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표현 서툰 학교 밖 청소년들, 시인이 되다

광명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MYMY 자아성장프로젝트 수행
대학생 멘토와 한라산 등반도
창작시 엽서 제작… 수익금 기부

 

“너의 눈은 무엇을 보고 겁내느냐? ‘눈’을 겁낼 필요없다. 미움받던 이야기가 쓰여졌었지만 따뜻해진 나의 다이어리 (중간 생략) 찬란하지 않던 삶의 주인공이 되게 해준 나의 선생님/ 이 날을 인상적이게 만들어준 따뜻했던 쌍화탕. 선생님의 말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시로 내 사랑스러운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을 남긴다”

감정표현에 서툰 ‘학교 밖 청소년’ 6명이 창작시(詩)를 통해 평소 드러내지 못했던 감정을 이처럼 표출했다.

이들은 10대 시절 생각도 고민도 많아 지금은 제도권 밖에 있지만 주변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를 담금질하며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소중하고 값진 시간을 갖게 됐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광명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Poem生 Poem死(시에 살고 시에 죽는다)’라는 주제로 진행한 MYMY자아성장프로젝트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 15명이 평소 드러내지 않았던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시(詩)로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꿈드림은 총 다섯번의 사전모임을 끝내고 지난 18~21일 3박 4일간의 제주도 캠프 여정을 통해 대학생 멘토들과 조를 이뤄 시를 쓰기 위한 최종미션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꿈드림은 향후 총 세번의 사후모임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청소년들의 창작시는 엽서로 제작돼 오는 11월 3일 판매되고 수익금은 청소년들이 직접 발굴한 기부처에 기부될 예정이다.

지희수 꿈드림 센터장은 “청소년들이 시 쓰는 법을 배우고 한라산 등산을 낙오 없이 완주하면서 개인의 목표를 서로 격려하고 동기를 부여해주는 소중한 시간을 이번 프로젝트로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학교 밖 청소년들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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