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9 (화)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연대 캠퍼스 학생들, 밤새도록 술판… 못살겠다”

연세대 인근 주민들 불편 호소
일부는 아파트 놀이터까지 점령
수차례 민원 제기해도 대안 없어

연세대 국제캠퍼스(이하 연대캠퍼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밤마다 학생들의 지나친 고성방가로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다.

19일 인천 연수구 등에 따르면 연대캠퍼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단지내 상가에 있는 편의점과 주점에서 추태를 부리는 연세대 학생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학생들은 밤 늦게까지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 술판을 벌이거나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뒤 아파트 단지로 나와 고성방가를 한다는 것.

또한, 인근 박문여자고등학교 학생들에게까지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주민들은 우려하고 있다.

주민 A(43)씨는 “사계절 중 여름에는 밤새 이어지는 학생들의 술판·추태·소음으로 인해 잠을 못자는 경우가 많다”며 “주변에 쓰레기나 담배꽁초를 함부로 무단투기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연세대 학생들이 아파트 단지내 상가를 찾는 건 학교 기숙사와 가까운 유일한 점포이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학생들은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나 쉼터까지 몰려 나와 술판을 벌이고 흡연까지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1년간 민원을 끊임없이 제기했지만 아직까지 구와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파트 단지내 편의점은 식품위생업이 아닌 도·소매업으로 분류돼 구 행정지도·처분 대상에 해당되지 않고 주점 또한 외부 천막 영업 단속 외에 특별히 제재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주점 외부 천막 등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단속을 실시했지만 이외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위법이 없어 제재할 방법이 없다”며 “상가를 대상으로 한 계도활동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고 설명했다.

연대캠퍼스 관계자는 “몰상식한 행위에 대해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는 교육 등 주민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정규기자 ljk@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