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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혈류장애 왼팔 절단 위기때도 있었다”

“북 귀순병사 회복상태 빨라
주말내로 일반 병실 옮길 예정
영화보며 운전일 했다고 밝혀”

북한 귀순병사를 치료중인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장(교수)는 22일 2차 브리핑을 열고 “환자는 사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교수는 “상지 관통상이 있어 좌측 상지에 혈류장애가 있어 절단을 고려했으나, 진행 상황이 좋아 절단은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기생충 문제도 약이 잘 들어 해결됐고 바이러스는 만성병이기 때문에 내과 치료를 적절히 받으면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국종 교수와의 일문일답.

▲ 환자 상태는.

- 통상 환자보다 회복 속도가 빠르다. 골반에서 뚫고 들어간 총알 때문에 통증이 심각해 괴로워했지만, 지난 21일부터 회복했다. 지금은 물만 겨우 먹고 있으며, 일주일간 묽은 미음부터 먹으면서 서서히 회복해 나갈 것이다. 이번 주말 내로 일반 병실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 합동신문 받을 수 있는 상태인가.

- 의학적으로 신문을 받으려면 한 달 정도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합참의장으로부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 앞으로 환자가 겪을 후유장애는.

- 장폐색이 앞으로 과제다. 주로 6개월이나 2년 때 온다. 이 환자의 경우 영구적으로 후유증이 아무 때나 올 수 있다. 총알이 골반을 뚫고 대각선 위로 올라가 어마어마하게 많은 장기를 뚫고 지나갔다. 흉이 생기면서 장과 장 사이가 눌어붙었는데, 몸이 움직일 때마다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져 장폐색이 생기는 것이다.

▲ 자신을 ‘25살 오씨’라고 밝힌 부분은 직접 말했나?

- 만 24세, 한국 나이 25세와 오모씨가 맞다. 통상 같은 또래의 대한민국 청년과 피부 상태가 좀 달랐다. 악수해보니 UDT 대원처럼 손가죽이 빨래판처럼 단단했다.

▲ 소속부대와 하는 일 계급 등에 관해 물어봤나.

- 전혀 물어보지 않았다. 영화 ‘트랜스포터’를 같이 잠깐 봤는데, 주연 배우 제이슨 스타뎀이 빠르게 운전하니까 자기도 운전을 했다고 하더라.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듣는 거지 (북한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먼저) 묻지 않는다./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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