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유치 추진 중인 현대중공업㈜ 그룹 통합 연구·개발센터 신축 부지가 애초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 백현지구에서 정자동 4-5번지 잡월드 잔여 부지로 변경됐다.
시와 현대중공업㈜은 지난 11월 27일 ‘현대중공업㈜ 그룹 통합 연구·개발센터(가칭) 신축 부지 변경에 관한 업무 협약’을 했다고 5일 밝혔다.
양 측은 앞서 지난 2016년 12월 15일 협약을 통해 백현지구 내 개발가용지(10만4천792㎡) 중 일부에 현대중공업 그룹 통합 연구·개발센터를 신축하려 했다.
그러나 성남시의회가 현물출자 등 백현지구 도시개발 사업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 차례 부결, 사업이 지연됨에 따라 기업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고려해 연구·개발센터 신축 사업 부지 변경 절차를 밟게 됐다.
정자동 4-5번지 잡월드 잔여부지는 총 2만5천721㎡ 규모로, 용도변경 등의 절차없이 연구·개발센터가 들어올 수 있는 일반상업지역이다.
이번 변경 협약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오는 2021년까지 잡월드 잔여부지에 통합 연구·개발센터를 신축한다.
그룹에 속한 7개 계열사의 연구·개발인력 5천여 명도 이곳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시는 현대중공업㈜이 통합 연구·개발센터를 신축할 수 있도록 법률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행정적인 지원을 할 방침이다.
이번 변경 협약 내용과 관련해 시는 고용노동부 협의, 자체 공유재산심의회 등 행정적인 절차를 이행한 후 내년 1월에 시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상정할 계획이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