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의 발전과 함께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는 요즘, 음식과 관련된 담론이 일상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신문 기자와 편집자를 거쳐 프리랜스 편집자, 강연자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이앤 제이콥은 음식글 쓰기 강의를 진행하며 음식글에 관한 블로그 ‘Will Write for Food’를 운영하고 있다.
다이앤 제이콥은 음식글 쓰기 강의에서 가르치는 전반적인 내용을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맛있는 음식글 쓰기’를 출간했다.
2005년 미국에서 초판이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등극했으며 새로운 내용을 보강한 2차 개정판을 토대로 번역해 한국 독자들과 만난다.
‘맛있는 음식글 쓰기’는 음식글의 정의부터 시작해 다양한 형태의 음식글과 책을 출판하고 소득을 내는 법까지, 음식 작가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총망라한 책이다.
레스토랑 비평과 요리책 등 전통적인 음식글을 비롯해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음식 블로그, 음식에 바탕을 둔 에세이와 논픽션, 음식을 소재로 한 소설 등 여러 유형의 음식글 쓰기를 두루 다루고 있다.
또한 글쓰기뿐만 아니라 음식 블로그의 A to Z, 음식 작가로 살아가는 삶, 프리랜스 작가로 성공하는 법, 출판사나 매체에 투고 문의 편지 쓰는 법까지 상세하게 담고 있어 음식 작가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라 할 수 있다.
저자가 겪었던 경험과 시행착오를 비롯해 성공한 작가나 편집자, 출판 에이전트와의 인터뷰 등의 실용적인 조언도 가득하다.
뿐만 아니라 음식 작가가 어떤 식으로 편집자와 함께 일하는지, 요리책 레시피를 어떻게 쓰고 편집하는지, 음식글을 출판하는 방법과 좋은 출판 제안서의 기준 등 실제 업무에서 편집자가 알아야 하는 내용을 빠짐없이 다루고 있어 이 책을 통해 음식 작가와 음식글 편집자가 알아야 하는 전반적인 사항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챕터 마지막에는 글쓰기 연습 예제도 실려 있어 독자들이 실전 연습을 할 수 있어 유익하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