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립미술관은 다음 달 28일까지 야외설치미술전 ‘기억과 상상’을 개최한다.
야외설치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양평군립미술관은 미술관 외부의 열린 공간에서 관객들이 작품을 감상하며 미술관을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금보성, 박건우, 신범돈, 정인식, 이상길, 이용철, 어호선, 전강옥, 이일, 조병철 등 10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청년조각가들이 추억 속에서 찾아낸 현대인의 자화상을 소개, 도시와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풍경을 관객들에게 선물한다.
특히 이번 야외설치전은 2m이상의 스테인리스 스틸 작품을 비롯해 브론즈, FRP, 합성수지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미술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로 로봇 모양을 완성한 이일 작가의 ‘무지개 숲의 나무꾼’을 비롯해 형형색색 풍선에 메달린 의자가 날아가는 듯한 전강옥 작가의 ‘UP 16-1’, 풍선비닐로 작업한 금보성의 ‘테트라포드’ 등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만한 재미있는 작품들을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양평군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을 통해 양평이 갖는 친환경자연에서 기억을 되찾는 상상력을 제시할 뿐 아니라 지역문화 속에서 삶의 행복을 찾는 지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