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더 건강하고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수많은 유혹과 방해요소, 여러 압박으로 목표를 이루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이처럼 삶에서 직면하는 여러가지 요소들 중 똑똑한 선택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을 의미하는 넛지(Nudge) 이론이 경제학 분야의 화두로 떠오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씽크 스몰(Think Small)’은 넛지 이론을 인간의 삶과 일에 적용한 작품이다.
저자인 오웨인 서비스와 로리 갤러거는 행동과학을 전공한 학자이자 영국 정부에서 일하는 행정가이며 사회적기업인 행동통찰팀(The Behavioural Insight Team)의 일원이다.
일명 ‘넛지팀(Nudge Unit)’이라고 불리는 행동통찰팀의 런던 본사와 맨체스터, 뉴욕, 싱가포르, 시드니 지사에는 100명이 넘는 연구자들이 근무 중이며, 리처드 탈러 교수는 이곳의 고문이다.
행동통찰팀의 설립 목적은 ‘행동과학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실제 사회에 적용시키고 사람들이 스스로를 위해 더 나은 결정을 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에 따라 행동통찰팀은 공공서비스에 행동경제학을 다방면으로 적용하는 방법을 연구해왔으며 그 결과들은 2010년부터 영국의 취업률과 세금 납부율을 크게 높였고, 2008년 미국 대선 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캠프에서 활용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넛지 이론이 인간의 삶에 접목되면 많은 긍정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알게 된 저자들은 ‘씽크 스몰’을 통해 독자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셀프 넛지 방법을 알려준다.
1단계는 ‘결정’이다. 하나의 목표에만 집중하고 명확한 대상과 기한을 설정한다. 그리고 목표를 감당할 수 있는 작은 단계들로 나누는 것이다.
2단계는 ‘계획’이다. 계획을 문서화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대신 간단하고 명확하게 실행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습관화해야 한다고 책을 통해 밝힌다.
3단계는 ‘약속의 조건’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약속을 한 뒤 글로 쓰고 주변에 공표한다. 동료나 친구 등 적절한 심판을 정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4단계는 ‘보상’이다. 충분히 의미 있는 보상을 받으면 동기부여가 된다.
5단계는 ‘목표’이다. 주변 사람들과 목표를 나누고 도움을 받으면 목표를 쉽게 달성할 수 있다.
6단계는 ‘피드백’이다. 적절한 피드백을 받으면 현재의 위치와 나아갈 방향이 보인다.
7단계는 ‘노력’이다. 집중해서 노력한다. 그리고 그간의 과정을 되돌아보고 목표 달성의 순간을 축하하자. 이렇게 하면 다음 도전을 다시 준비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큰 성공, 큰 성과를 성취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실제로 ‘작고 구체적인’ 과정이 없으면 목표를 이루는 것이 쉽지 않다.
따라서 저자들은 이 같은 7단계의 방법과 함께 ‘작게 생각하라’고 당부한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