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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의회민주당 “3년 실험 경기연정 끝내자”

민주당 “남경필 탈당·복당 행보에 연정 무의미”
道 “연정정신 계승 변함없어… 마무리 절차 할 것

 

경기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6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자유한국당 복당을 비판하며 연정 상대인 경기도와 도의회 자유한국당에 ‘경기도 연합정치(연정) 종료’를 제안했다.

경기도 측도 민주당 제안에 동의 입장을 밝힘에 따라 지난 2014년 8월 ‘경기도 연합정치 실현을 위한 정책합의문’ 20개 항의 발의로 시작한 도 연정은 3년 5개월여만에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됐다.

도의회 민주당 박승원(광명3) 대표와 김종석(부천6) 수석부대표 등 대표단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 지사는 지난 9일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15일 한국당에 입당했다. 연정을 모두 책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남 지사의 이러한 ‘가벼운 행보’에 연정을 함께한다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연정 마무리를 제안했다.

민주당 대표단은 “도 민생연정의 한 축인 민주당은 연정 상대인 남 지사가 도민들에게 이당 저당을 옮겨 다니는 ‘철새 정치인으로 불리는 지금의 현실에 자괴감마저 든다”며 “민생은 뒷전인 채 정치공학적인 판단에 따라 입·탈당을 반복하는 행위는 남 지사가 책임 있는 정치주체가 될 수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 연정은 한국정치사의 실험적 모델로 주목받아왔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성과를 거둔 것도 사실이다. 민주당은 그간의 연합정치의 성과와 과제를 평가하고 점검하는 작업을 통해 연정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남 지사와 도의회 한국당에 함께 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승원 대표는 “연정은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하는데, 남 지사는 연정 파트너로서 신뢰를 잃었다. 연정을 끝내지 않으면 남 지사의 정치 행위에 같이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만큼 이제 방점을 찍어야 할 시점”이라며 “연정실행위원회 보고를 통해 연정을 조기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연정을 마무리하고 연정정신을 계승하는 데 동의하고 변함이 없다. 조만간 연정주체들이 논의의 장을 만들어 마무리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민선 6기 연정이 유종의 미를 거두고 민선 7기 또다른 성과의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와 도의회는 2014년 8월 ‘경기도 연합정치 실현을 위한 정책합의문’ 20개 항에 합의하면서 연정을 시작했으며 2016년 9월 작성한 ‘경기도 민생연합정치 합의문’에서는 2기 연정사업을 288개로 확대했다.

민주당에서는 강득구 전 도의회 의장을 연정부지사로 파견, 옛 정무부지사 역할을 맡고 있으며 강 부지사와 도의회 양당 대표가 공동위원장인 연정실행위가 연정사업을 소관하고 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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