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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 헷갈려요”하루평균 230명은 딴곳서 헤매

오도착 여객 중 외국인 더 많아
외국인 홍보·배려 부족 등 지적

지난 18일 개장했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기존 제1여객터미털을 혼동해 잘못 도착한 이용객이 하루 평균 230여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개장 첫 날 제2여객터미널 오도착 여객은 264명이었으며 지난 19일 242명, 20일 186명 등이었다.

사흘간 오도착 여객 692명 중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았다.

특히 오도착 외국인에 대해서는 홍보와 함께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내국인은 수하물이 많지 않지만 한국에 장기 체류하거나 나이 든 외국인들은 수하물이 3∼4개에 달해 이들이 짐을 들고 셔틀버스로 옮겨 타고 또 내려야 하는 불편을 덜어 주기 위해 짐을 옮겨주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서비스 12연패를 자랑하는 인천공항이 외국인들에게 터미널에 잘못 도착했다고 무거운 짐을 갖고 20분 이상 셔틀버스를 타서 직접 옮기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다음달 평창올림픽에 외국인들이 대거 입출국하기 전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도착 여객들이 타고 온 교통수단은 리무진이 44%, 302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항철도 118명, 자가용 68명, 택시 43명, KTX 13명 등으로 확인됐다.

공사는 오도착 여객을 줄이기 위해 안내 인력을 늘리고 5분 간격으로 제1∼2터미널에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또 출발시간이 임박해 비행기를 놓칠 우려가 있는 여객에게는 I’m late(체크인 카운터 우선 수속, 보안검색 전용창구 이용) 카드를 발급해 빠른 탑승수속을 해 주고 있다.

공사는 I’m late 카드는 3일 동안 30여 장이 발행됐다고 설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적극적인 사전 홍보로 오도착 여객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고 항공기를 놓친 승객이 아직까지 단 한 명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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