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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에 송상희 선정

현대사회 어둡고 슬픈 사건들 재구성
영상·드로잉 등 통해 섬세하게 표현
서울관서 내달 18일까지 작품 전시

 

국립현대미술관은 2017 올해의 작가상(Korea Artist Prize) 최종 수상자로 ‘송상희’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현대미술의 가능성과 비전과 대안을 제시할 작가들을 지원, 육성하기 위해 2012년 시작한 올해의 작가상은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경향 및 담론을 이끌어내어 한국미술문화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송상희 작가는 “현대사회의 어둡고 슬픈 사건들을 고사와 신화를 도입해 재구성하고 다층적인 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역사의 표면으로 부상하지 못한 희생자들을 영상, 사진, 드로잉을 통해 섬세하게 그려냈다”고 평가받으며 2017 올해의 작가상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송 작가는 음악, 영상, 드로잉, 텍스트, 퍼포먼스를 통해 역사의 현장에서 가려진 부분이나 잊힌 것들, 그 순간 속에 머문 찬란한 것들에 말을 걸며 다시 관계 맺는 작업을 선보인다.
 

 

 


비극적 영웅설화 ‘아기장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다시 살아나거라 아가야’는 우크라이나의 대기근, 일본 유바리시의 파산 그리고 원전사고로 인해 폐허가 돼버린 체르노빌 등 절망의 상황에서도 돋아나는 ‘다시 살아남’을 영상, 드로잉, 텍스트로 변이시켰으며 시대별, 지역별로 일어난 다양한 공습, 폭격, 폭발의 장면을 연필로 그린 후 델프트블루 타일들로 만든 ‘세상이 이렇게 종말을 맞이한다. 쿵 소리 한 번 없이 흐느낌으로’ 작품을 통해 작가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 일상 이미지는 무엇일까’라고 질문한다.

한편 다음달 1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전시를 통해 송상희 작가의 신작 2점을 비롯해 2017 올해의 작가상에서 선정한 후원작가 3인(써니킴, 박경근, 백현진)의 작품을 소개한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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