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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 수채화로 만난다

내달 4일까지 성남시청서 ‘소녀, 평화를 외치다’전
상명대 김세진 씨, 104일간 전국 74곳 소녀상 그려

 

전국 74곳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수채화로 만나는 전시회가 성남시청에서 열린다.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시청 2층 공감갤러리에서 ‘소녀, 평화를 외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상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김세진(30) 학생이 104일간 전국을 다니며 화폭에 담은 소녀상 그림 74점을 볼 수 있다.

이 그림들은 같은 모습으로 제작됐지만 지역마다 다른 표청과 배경의 소녀상 모습을 따뜻한 색채로 섬세하게 묘사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김씨가 전국에 소녀상이 설치된 곳을 찾아가 수채화로 남기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5월, 서울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지킴이 활동을 하면서부터다.

한 시민이 그에게 전국 어디에 몇 개의 소녀상이 있는지 물었고, 답을 하지 못하면서 전국의 소녀상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7월 성남시청 광장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을 그리면서 성남시와 인연을 맺었고, 성남시에 무료로 빌릴 수 있는 전시공간 ‘공감’을 알게 되면서 전시를 기획했다.

그로써는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거제시 문화예술회관에 평화의 소녀상 작품을 전시한 이후 두 번째 전시회다.

성남시는 그의 전시를 위해 전시 계획, 작품 설치 등 전시 과정 전반을 지원했다. 전시회에는 매일 오전 11시, 오후 3시에 도슨트 타임이 마련되며, 김세진씨가 직접 관람객들에게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한다.

한편, 성남시는 평화의 소녀상 설치(2014.4) 후 지킴이 활동 정례화, 위안부 피해자 특별전(2017.9), 성남시내버스㈜ 220번 버스 의자에 소녀상 설치·운행(2017.11) 등 위안부 할머니 문제 해결에 관한 사회적 관심을 확산하고 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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