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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산란계농가 또 덮친 AI

화성·평택 고병원성 AI 확진… 62만여 마리 살처분
확산 불안감 경기 전역 특별경계령 등 방역 ‘초비상’

 

화성에 이어 평택의 산란계 농가에서 신고된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도 고병원성으로 확진돼 닭 62만여마리를 살처분하고 경기 전역에 특별경계령이 발령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화성시 소재 산란계 농가에서 신고된 AI 의심축이 고병원성 H5N6형 AI로 확진된 데 이어 27일 의심신고가 들어온 평택시 소재 산란계 농가에서도 이날 정밀검사를 통해 고병원성 H5N6형 AI로 확진됐다.

이로써 올겨울 농가에서의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는 총 16건이 됐다.

이 중 산란계 농가는 평택을 포함해 3곳이고, 모두 산란계 밀집 지역인 경기도에 있다.

앞서 농식품부는 화성에 이어 평택도 고병원성 확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 지난 27일 오후 6시부로 경기 전역 산란계 농가에 대한 AI 특별경계령을 내린 상태다.

AI는 그동안 전남 지역 오리 농가를 중심으로 발생하다 소강상태였지만 산란계 농가가 밀집된 경기지역에서 퍼질 조짐을 보이면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화성과 평택의 산란계 농가 고병원성 AI 확진으로 살처분된 닭은 모두 62만여 마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도는 우선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화성 팔탄면 산란계 농가의 닭 14만6천757마리와 500m~3㎞내 1개 농가의 닭 4만4천700마리 등 모두 19만1천457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10㎞ 이내 43곳의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전화 예찰 및 간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도는 팔탄면 소재 농가에서 지난 19일 이후 생산 유통된 계란 약 108만개 중 현재까지 46만7천개를 폐기했으며, 나머지도 추적 후 폐기할 방침이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평택 청북면 소재 14만3천477마리 규모의 산란계 발생농가 등 500m 이내 4개 농가 43만 마리에 대해서도 매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경기 전역에 AI 특별경계령이 발령됨에 따라 산란계 5만 수 이상 사육농장 96곳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진입로마다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인력을 2명씩 배치해 출입차량 관리 및 소독을 실시 중이다.

도는 이와함께 도내 17개 시·군 152개 지점에 AI 방역용 과속방지턱과 안내판 표시를 설치해 도로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각 시·군에 AI방역 중점점검 체크리스트를 배포해 각 시·군별로 매일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에서 주 1회 시·군별로 방역점검을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화성과 평택과 역학 관계에 있는 안성·용인과 충남 천안·보령·홍성·당진·예산, 충북 음성은 모든 산란계 농장과 시설 대상으로 검사 및 일제 소독을 추가로 실시키로 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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