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본부장으로 재직한 저자는 업무상 VIP 고객인 자수성가 부자들을 만나 ‘부자설계(Wealth Design)’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한 IMF 이후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삼성경제연구소 SERI 포럼 ‘부자특성연구회’를 만들어 15여 년간 ‘부자 연구’와 ‘부자스쿨’을 진행했다.
저자는 수많은 부자들을 만나오면서 “부자들은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 부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가 분명했다”고 말한다.
아니러니하게도 저자는 부자를 꿈꾸는 사람들의 특징을 간단하게 “결심만 있고 실천이 없다”라고 말한다. 부자들을 부러워하면서 그들이 가진 돈에만 관심이 있지, 그들이 흘린 땀방울에 대해서는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적게 벌어도 확실한 부자설계를 펴낸 저자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에 걸쳐 성공의 방식이 만들어지는 소위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2002년부터 저자가 한국의 부자들이 실제로 실천한 ‘부(富)의 성공방정식’을 체계적으로 조사해 정리한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부(Wealth)는 습관(Habit), 태도(Attitude), 실행력(Practice)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W=H×A×P’이라는 부자설계 공식으로 정립했다.
즉 한국에서 부자가 되는 법에 대한 ‘부자설계(Wealth design)’를 명확하게 제시하고자 했다.
예금이 10억 원 이상이면서 월 임대료가 몇 천 또는 몇 억씩 받는 부자들을 만나 인터뷰하면서 저자는 돈을 어떻게 모으고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대해 여과 없이 듣게 됐다고 밝힌다.
정기예금 금리가 1%로 떨어져서 모두가 은행은 메리트가 없다며 떠날 때에도 떠나지 않고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부자들의 속내를 훔쳐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책에는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별 각기 다른 부자들의 속내가 훤히 보이는 속 시원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어 한국에서 부자가 되는 법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