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명절 건강관리법은
입춘이 지나고 설날과 우수가 가까워진 가운데 여전히 한파가 기승이다. 추워도 너무 추운 날씨로 인해 병원방문도 꺼려 진다는 이들이 많을 정도다. 즐거운 설명절은 온가족이 모여 푸짐한 음식과 윷놀이 할 수 있도록 평년 기온이 유지됐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설명절 건강관리에 대해 알아보자.
1. 척추, 관절관리
귀향·귀성길 장시간 운전, 차례상 차리기, 성묘 등은 자칫 척추·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우선 척추·관절 보호를 위해서는 장시간 앉아있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허리의 압력을 높여 염좌 등이 발생될 우려가 있어서다.
스트레칭을 수시로 해서 관절과 근육의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좋다.
무리하게 관절을 꺾는 스트레칭 대신 어깨와 목 등 신체 각 관절을 중심으로 빙글빙글 돌리거나 잡아당기는 등 부드럽고 천천히 움직일 수 있는 동작들이 더 효과적이고 안전하다.
이에 앞서 ‘절’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해 명절로 인한 후유증을 줄일 수도 있다.
특히 설 명절에는 유독 절을 많이 하게 되는데, 평소 운동부족이라면 절하는 것만으로도 숨이 차오를 수 있다.
하지만 절도 무리하거나 잘못하면 허리를 삐끗하고 무릎을 다칠 수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2. 호흡기질환 관리
장시간 밀폐된 차안에서 이동하고, 사람 많은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 바이러스와 감염질환에 걸리기 쉽다.
수시로 차안에서는 물을 자주 마셔 수분 공급을 해주고, 휴게소에 들러 맑은 공기를 자주 마셔준다.
그리고 사람많은 곳에서는 개인위생관리에 신경을 쓰고 현재 감기를 앓고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기침할 때 손이 아닌 팔에 대고 기침을 하고 손에 기침을 했을 경우 곧바로 손을 씻어야 한다.
3. 장 건강 관리
명절에는 기름진 음식 섭취가 늘어 배탈이나 소화불량으로 고생하기 쉽다.
소화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극적인 음식, 딱딱한 음식, 기름진 음식은 멀리 해야 한다.
또 잠자리에 들기 2~3시간 전에 식사를 마치는 것이 좋다.
식사 후 바로 눕지말고 똑바로 앉았다가 일어나는 등 가벼운 운동을 해주면 가슴통증을 유발하는 위식도역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소화장애가 있을 때는 일단 한끼정도는 먹지 않고 위와 장을 쉬게 하는 것도 좋다.
대신 보리차 등으로 속을 달래준 다음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소량 천천히 씹어 먹는다.
시중의 소화제는 일시적으로 효과를 볼 수는 있지만 몸의 부담만 커질 수 있으므로 되도록 삼간다.
<도움말=정경덕 숨쉬는한의원천안점 대표원장>
/정리=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