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코미디/드라마/애니메이션
감독 : 폴 킹
배우 : 벤 위쇼(패딩턴 목소리)/휴 그랜트/브렌단 글리슨
지난 2015년 개봉과 함께 호평을 받았던 ‘패딩턴’이 업그레이드 된 매력과 다채로운 볼거리를 담은 두 번째 이야기로 오는 8일 관객과 만난다.
영국의 국민 동화로 알려진 故 마이클 본드 작가의 ‘패딩턴 베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패딩턴’은 페루에서 온 꼬마 곰 ‘패딩턴’이 우연히 ‘브라운’ 가족을 만나며 펼쳐지게 되는 런던 생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원작동화의 첫 번째 에피소드를 모티브로 했던 전작에 이어 이번 작품은 ‘브라운’ 가족의 완전한 일원이 된 ‘패딩턴’을 중심으로 더욱 다채로운 활약을 선보일 예정이다.
‘패딩턴’이 ‘루시’ 숙모의 생일 선물로 팝업북을 사기 위해 창문 닦이부터 아쿠아리움 청소, 이발소 보조 등의 일을 하며 ‘알바 마스터’로 거듭나는 과정은 물론, 팝업북을 훔쳐 갔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는 에피소드 등 전편보다 풍성해진 스토리는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만든다.
또한 그 속에서 펼쳐지는 탈옥 시퀀스와 기차 위에서 벌어지는 추격 시퀀스 등은 액션 영화를 방불케 하는 스케일로 그려져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 전망이다.
배우들의 호연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다.
‘007’ 시리즈,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2006) 등의 작품을 통해 섬세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벤 위쇼가 ‘패딩턴’ 역을 맡아 캐릭터에 완벽한 숨을 불어넣는다.
안정적인 발성과 부드러운 목소리는 ‘패딩턴’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표현했고, 모션 캡쳐를 통해 영국 신사를 능가하는 젠틀한 몸 동작을 선보였다.
한편 최고의 서포터 ‘브라운’ 가족 역시 전편에 이어 다시 뭉쳤다.
그 중 가장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는 엄마 ‘매리’ 역을 맡은 샐리 호킨스다.
‘내 사랑’(2016),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2017) 등의 영화를 통해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샐리 호킨스는 극중 어떠한 상황에서도 ‘패딩턴’을 믿고 사랑하는 따뜻한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 냈다.
유일한 악당 ‘피닉스’역에는 휴 그랜트가 활약했다.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겉과 속이 다른 반전 매력의 ‘피닉스’를 훌륭히 소화한 휴 그랜트는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