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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평당에 “사실상 한뿌리” 러브콜… 출범 전 미래당엔 견제구

민주당, 우군만들기 본격화
통합대신 사안별 연정 추진 전망
미래당엔 “한국당과 연대할 것”

 

더불어민주당은 7일 민주평화당(민평당)에 ‘러브콜’을 보내면서도 미래당에는 강한 견제구를 날렸다.

국민의당이 미래당과 민평당으로 나뉘는 상황에서 미래당이 자유한국당과 보조를 맞춰나갈 것으로 전망되자 민평당을 우군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본격화하는 셈이다.

특히 민주당은 호남 중심의 민평당과 ‘한 뿌리’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두 당 모두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계승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이날 “민주당과 민평당은 정책 내용면에서 유사한 점이 많다”면서 “특히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DJ정신을 공유하고 있으며 사실상 한 뿌리”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민주당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을 추구하는 데 있어 민평당이 같은 목소리를 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또 대북 정책 측면에서 보조를 맞추면서 다른 개혁적 정책에도 공조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간 통합신당인 미래당은 출범도 전에 견제하는 모습이다.

미래당이 앞으로 정책적 차별화를 꾀하면서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다.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김민석 원장은 전날 “현 제1야당의 지도력이 히틀러식 막가파 정치라면 안철수 대표의 새 정치는 이미 썩은 정치가 됐다”면서 “히틀러식 막가파 정치와 썩은 정치는 다른 길을 가는 것 같지만 결국은 연대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이런 태도는 국회 의석구조를 염두에 둔 것이다.

미래당의 협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민평당(15명)의 손을 잡아야 과반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당 일각에서는 원내 1당 지위가 위협을 받을 경우 민평당과 연정 문제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재선 의원은 “당 대 당 통합은 어렵고 필요하면 사안별로 연정 정도까지는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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