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5선 중진인 심재철(안양동안 을) 국회부의장은 2일 홍준표 대표에게 당 최고위원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최고·중진연석회의도 기능을원상복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 부의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 대표는 공식적인 회의를 회피하고 당내의 다양한 의견을 외면함으로써 ‘사당’이니 ‘독선’, ‘독단’이니 하는 단어들이 더이상 언급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주영·나경원·유기준·정우택 의원 등 당내 일부 ‘비홍’(비홍준표) 성향의 중진들이 홍 대표의 당 운영이 독단적이라는 비판하는 가운데 심 부의장도 이에 가세했다.
심 부의장은 홍 대표에게 당헌·당규 위반 사항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깜깜이’ 최고위원회의 복구 ▲상임전국위원회 개최 ▲당헌·당규에 따른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최고·중진연석회의 개최 등을 주장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