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설치된 정부합동분향소가 이달 말 철거된다.
안산시는 오는 16일 4·16세월호참사 희생장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을 끝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철거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철거 작업은 오는 18∼19일쯤 시작돼 이달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합동분향소가 철거되는 것은 4년 만이다.
세월호 참사 발생 당시 정부는 단원구 고잔동 올림픽기념관에 임시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하다 참사 발생 13일 만인 지난 2014년 4월 29일 화랑유원지 내 제2주차장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그동안 임시분향소와 정부합동분향소를 다녀간 추모객은 90만여 명에 이른다.
시는 합동분향소 철거 후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의 모든 시설을 주차장으로 원상 복구하기로 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