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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모란시장 개고기 유통 확 줄었다

시, 취급 점포 업종전환 지원
22곳 중 21곳 도축시설 철거
이재철 시장 대행, 방문·격려

성남 모란시장의 개고기 유통이 크게 줄었다.

성남시가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6년 12월 모란가축시장상인회와 체결한 환경개선사업 업무협약을 계기로 개 도축시설의 자진 철거를 유도하고, 개고기 취급 점포의 업종 전환을 지원했기 때문이다.

17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개고기 취급 업소가 일반음식점으로 전환할 경우 옥외영업 허용, 업종 전환 자금 알선, 경영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 모란시장의 개고기 취급 점포 22곳 중 21곳이 도축시설 등을 자진 철거했으며, 건강원(18곳)과 일반음식점(3곳)으로 영업방식을 바꿔 영업중이다.

시는 모란시장에서 개고기 유통이 사라질 수 있도록 마지막 한 곳의 대상 업소를 대상으로 업종 전환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모란시장은 개 보관 철제 우리(케이지)와 도살로 혐오 이미지를 갖고 있었을 뿐 아니라 이에 따른 소음과 악취 민원이 반복돼왔다”면서 “특히 복날이면 동물보호단체의 단골 집회장소가 되면서 늘 개고기 논쟁의 중심에 섰는데, 앞으로 모란시장은 외식과 회식을 즐기는 명소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철 성남시장 권한대행과 시 공무원 150여 명은 17일 일반음식점으로 전환한 옛 개고기 취급 점포 3곳을 찾아 함께 식사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이재철 성남시장 권한대행은 “상인들께서 오랜 기간 운영해 온 영업방식을 전환하는데 두려움이 있을 것으로 안다”면서 “동물보호에 관한 시대적 흐름을 거스를 수 없기에 이젠 스스로 변화해야 하고, 이러한 변화에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업종 전환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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