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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회관 자구책 마련 시급

인천예총이 위탁관리하고 있는 남구 수봉공원내 인천문화회관이 낙후된 시설과 자체기획 부재, 교통 불편 등으로 인해 전문공연이나 전시장으로서의 기능을 잃고 있어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82년 건립된 인천문화회관은 276석의 소극장과 2개의 전시실을 갖추고 있으나 지난해 소극장 대관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고 전시실도 2002년에 비해 절반 가량 줄어든 27회에 불과하며 유료대관은 1년중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문화회관은 대관수입을 맞추기 위해 올해부터 그동안 무료대상이던 인천미술협회와 사진작가협회의 자체 전시도 유료화할 계획이지만 예술인협회의 제정이 열악해 성사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특히 버스노선이 없어 접근성이 떨어지고 지역예술인들의 대관신청이 급격히 줄어 대책이 시급한데도 자체 기획예산이 전무해 인천문화회관은 문화예술진흥의 본래 목적을 이미 상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인근 국악회관과 은율탈춤전수관 등을 연계한 프로그램 확대와 소극장을 연극교실과 병행해 어린이 전문극장으로 특성화하자는 의견을 제기되고 있다.
사진가협회의 민모(49·인천시 남구)씨는 "예전에는 인천문화회관까지 마을버스를 운행했으나 노선이 폐지된 후 관람객뿐 아니라 관계자들의 발길까지 크게 줄었다"며 "주말이면 수봉공원을 찾는 나들이객들이 전시관을 찾는 이외엔 공연이나 작품전시를 보러오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화예술협회의 한 관계자는 "지역 문화예술계는 수년 전 만해도 인천문화의 사랑방이었던 인천문화회관을 이대로 방치해선 안된다"며 "인천시나 구가 현실적인 대책마련을 통해 활성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인천문화회관은 그동안 일반시민과 사설학원 대관으로 수익을 올려 왔으나 열악한 공연환경과 규모면에서 비교할 수 없는 인천종합문예회관의 등장으로 매년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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