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시민단체가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이흥수 동구청장의 처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26일 중·동구평화복지연대 등에 따르면 중·동구평화복지연대는 지난 25일 인천지방법원에 이 구청장의 엄법을 청원하는 시민 172명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 구청장은 아들 A(28)씨를 채용해 주는 대가로 분뇨수거업체 대표이자 협동조합 이사장인 B(63)씨에게 동구 위생공사 생활폐기물 운반 신규허가 사업권을 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A씨가 지난 2015년 6월부터 2016년 3월까지 B씨의 업체에 출근하지 않고 급여 2천200여만 원을 받은 것을 대가성이 있는 뇌물로 보고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이 구청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중·동구평화복지연대 관계자는 “이 구청장이 재판과정에서 ‘경선준비로 일정이 빡빡하니 가능하면 선거 이후로 재판을 연기해 달라’고 요구 하는 등 전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법원이 엄벌을 선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