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되지 않은 담론자들’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는 다음달 24일까지 2018 신규 입주작가 프리뷰전 ‘공인되지 않은 담론자들’을 개최한다.
경기창작센터는 국내외 예술가의 예술창작과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 레지던시로, 올해는 사회적, 역사적, 문화적 영역의 이슈들에 대해 자신만의 시각을 담아 작업하고 있는 예술가들을 입주작가로 선정했다.
2018 신규 입주예술가들의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회화, 영상, 퍼포먼스, 사진, 사운드, 설치, 도예, 조각 등 다양한 매체들을 다루는 20명의 예술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홍유영 작가는 ‘고시원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의 표면 뒤에 가려진 네거티브를 재현하며, 정정호 작가는 70년대 세워진 서울역 고가도로가 2017년 시민공원으로 교체되는 현장의 과정을 기록한 ‘ArchiType 7017’를 전시한다.
모서리마다 닳고 오래된 양옥 대문들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 정연지 작가는 빈집 작품을 통해 과거가 돼 기억으로만 남겨진 연민의 풍경들을 담았다.
이밖에 역동적인 변화들이 끊임없이 교차 발생하는 동시대 예술 환경에서 자신만의 소통방식과 예술적 실행들을 묵묵히 펼쳐온 17명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현재 사회에서 예술이 갖는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경기창작센터 관계자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예술가들이 보다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공고히 해나가는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