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3시 20분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제2영동고속도로 서울 방향 곤지암 3터널 안에서 달리던 차량에 불이 나 이 구간 교통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불은 터널 안을 달리던 A(56)씨의 BMW 520d 차량의 보닛 부분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불이 나자 차량을 갓길에 대고 대피했고,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5대와 소방관 50여 명을 동원해 1시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다행히 운전자 등 차량화재사고 관련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터널로 향하는 2개 차로를 모두 통제하고, 교통안내전광판(VMS)를 통해 사고 소식을 알려 우회 안내 등 안전 조치를 취했다.
경찰은 터널 안 연기를 모두 빼내고, 불 탄 차량을 견인한 이후 차량의 운행을 재개하도록 했다.
이날 불이 난 차량은 A씨가 3년여 전 신차로 구매한 BMW 520d 모델로, 앞서 지난 4일 오후 11시 40분쯤 충남 당진시 서해안 고속도로 목포 방향 255㎞ 지점에서도 같은 차종인 B(39)씨의 2015년식 BMW 520d 차량에서 불이 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운행 중 엔진 부위에서 불길이 올라왔다고 진술해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광주=박광만기자 km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