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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졸업생 길가에서 숨진채 발견

23일 오전 8시47분께 광명시 노온사동 K식당 앞길에 신모(25.무직.서울 관악구 신림5동)씨가 피를 흘린채 숨져 있는 것을 이모(25)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아침에 차를 타고 시흥에 있는 회사로 가고 있었는데 길가에 사람이 쓰러져 있어 가보니 남자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신씨는 얼굴과 뒤퉁수에서 피가 많이 흘린채 반듯이 누운 상태였으며 주변에는 현금 1만7천원과 신분증이 들어 있는 지갑과 깨진 소주병, 점퍼가 발견됐다.
또 왼쪽 팔목에 소주병으로 자해한 듯한 주저흔이 있었으나 유서나 다툰 흔적은 없었다고 경찰이 전했다.
경찰 조사결과 신씨는 지난 2월 수원의 모 대학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자격증 시험준비를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신씨가 지난 20일 친구에게 '나 환청증세가 있다. 미친거 같다. 죽고싶다'는 내용의 전자메일을 보낸 점 등으로 미뤄 일단 신씨가 신병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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