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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성적표 與 ‘잔칫집’ vs 野 ‘초상집’

‘압승’ 민주당 “책임정치 구현”
민생·개혁과제 수행 전열 재정비
‘참패’ 한국당 홍준표 대표 사퇴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체제 전환
‘무승’ 바른·‘체면치레’ 평화
의원총회 등 정계개편 급물살
정의당 9%대 득표율 ‘반색’

이번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사실상 ‘싹쓸이’라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의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결과에 대해 어느때보다 ‘반색’하는 분위기다.

반면, ‘참패’한 자유한국당과 ‘무승’ 바른미래당, 간신히 체면치레한 민주평화당 등 야당들은 ‘초상집 분위기’지만 정의당만은 ‘긍정적이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14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번 결과를 ‘민심의 승리’라고 평가하며 ‘여당으로서 책임정치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1년을 평가하는 성격이 강했던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민생·개혁 과제에 더 매진하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과제 수행을 위한 신발 끈을 더욱 조이겠다”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어깨에 무거운 짐을 한가득 싣고 먼바다로 가는 대장정이 다시 시작됐다는 각오가 생기는 순간”이라며 “민심의 바다는 배를 띄울 수도 있고 뒤집을 수도 있기 때문에 당에 주어진 과제들을 풀어나가는 데 더욱더 큰 책임감, 묵직한 사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압도적인 승리에 취해 마냥 기뻐할 수 없는 것은 민심의 진의를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며 “추상같은 국민의 명령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런 국면에서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번영 정책은 물론 소득주도성장, 상생 경제, 혁신성장 등 민생·개혁과제 수행을 위해 전열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당은 과제 수행을 위해 경제정책 태스크포스(TF)와 외교·안보 TF, 지방공약 실천 TF 등을 구성할 방침이다.

또 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 선출과 상임위 구성 등 원 구성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홍준표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홍 대표는 이날 “우리는 참패했고 나라는 통째로 넘어갔다”며 “모두가 제 잘못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 한국당 의원들은 ‘보수진영 궤멸’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판단이지만 당내에선 김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수행에 대한 찬반 의견이 불거지고 있으며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통한 새 리더십 구축, 한국당의 전면적 대쇄신, 나아가 당 해체론까지도 나오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15일 오전 선대위 해단식에 이어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향후 일정을 결정하기로 했다.

호남 지역에 올인한 민주평화당은 5개 기초단체장을 확보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8석 이상이라는 목표치에는 부족한 데다 전남 목포시장마저 민주당에 내줘 당황한 기색이다.

평화당은 오는 20일 의원총회를 열어 전당대회를 앞당겨 치르는 방안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며 당의 앞날에 대해 대화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총 37명의 당선인을 배출한 정의당은 정당투표에서 10%에 가까운 득표율을 얻었고 ‘적폐’로 규정한 한국당이 참패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양규원·최준석기자 y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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