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로 4년 간의 경기도지사 임기를 마친 남경필 도지사가 지난달 29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정기열 경기도도의회 의장과 일부 간부 공무원 등 70여 명만 참석만 가운데 조촐한 이임식을 가졌다.
남 지사는 먼저 “도민께 감사 말씀드린다”고 말한 뒤 “도지사직을 수행하면서 공직사회의 도움이 없었으면 전혀 성과를 못 냈을 것이다. 공직자들께도 감사하다. 하지만 전 직원과 깊은 대화를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특히 “어떤 인생을 살지 아직은 모른다. 정치를 계속할지 여부는 결정하지 못했다”면서도 “20년을 정치를 해 왔는 데 완전히 무관하게 살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또 “시간이 흐른 후 먼저 우리나라와 비슷한 시기를 겪은 일본 등 선진국을 찾아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을 고민할 것”이라며 “그 중 보수 정당의 가치와 위기를 넘는 노력 등을 공부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대전환의 시기다. 100년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 이 시기를 고민할 것”이라며 “고민하고 공부한 것을 이 시대를 고민하는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과 SNS 등으로 나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임식은 남 지사의 지난 4년 재임 기간 성과를 영상으로 시청한 뒤 이를 소개하는 시간으로 시작돼 도 직원들을 비롯, 도의회, 공무원 노조 등이 제작한 감사패 전달, 꽃다발 전달 등의 순서도 마련됐다./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