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공식 업무를 시작함에 따라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경기위원회’(이하 인수위)가 이 지사의 공약이행계획을 마련하는 데 집중키로 했다.

인수위는 이날 오전 10시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조정식 상임위원장 주재로 5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인수위는 우선 공약이행계획 보고서 작성에 착수했으며 앞으로 두 차례의 종합 검토를 진행한 뒤 보완 과정을 거쳐 보고서를 완성할 계획이다. 인수위는 늦어도 오는 20일까지는 보고서 작성을 마무리하고 외부에 공개할 예정이다.

조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공식 도정업무가 시작됐기 때문에 인수위는 인수위 고유의 역할인 공약이행계획 수립에 충실해 달라”며 “또 (부서 업무보고 과정에서) 업무 집행 지시로 오인받을 행위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전체회의에서는 현재 운영중인 추경편성·청년정책·도정슬로건 TFT와는 별도로 재정건전화·도정운영개선·종합보고서·조례재개정 TFT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노동경제환경분과는 빚 탕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효가 완성된 채권을 소각하는 업무를 추진 중이며 평화통일특구특별위원회는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종합적으로 검토,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경기특별위원회는 도민 제보사항을 포함, 각종 산하기관 운영 실태를 지속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아울러 평화안보특별위원회는 오는 5일 ▲영평사격장 피해 마을 ▲효순이·미선이 사고현장 ▲한강하구 철책 제거현장 등을 방문하며 기획재정분과와 문화복지분과는 공동으로 오는 4일 ‘경기기본소득위원회의 설치와 운영방안’에 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시민참여위원회도 상설화 검토 중인 실효성 있는 도민 참여 협치 기구의 형태를 다각적으로 의논하는 한편 오는 5일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을 초청, ‘시민참여 정책 실현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특강을 개최할 방침이다.

조 위원장은 “새로운경기특위를 중심으로 파악 중인 기존 도정의 적폐 행위는 각 분과 및 특위 간 신속하게 수시로 협의를 진행, 철저하게 개선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양규원·최준석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