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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간 얽히고설키고… 저승사자들의 슬픈 인연

 

전작에선 지옥재판 내용 중점

이번엔 현재와 과거 넘나들어
저승 삼차사의 이야기 드러나

마동석, 성주신 역으로 합류
마초적이나 순수한 마음 소유
관객들에게 특별한 재미 선사


신과 함께-인과 연

장르 : 판타지/드라마

감독 : 김용화

배우 : 하정우/주지훈/김향기

2017년 겨울, 개봉과 함께 최종 누적 관객수 1,440만 명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던 ‘신과 함께’가 더 깊어진 드라마와 풍성해진 볼거리로 돌아온다.

천 년 동안 48명의 망자를 환생시킨 저승 삼차사는 한 명만 더 환생시키면 그들도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강림(하정우)은 원귀였던 수홍(김동욱)을 자신들의 마지막 귀인으로 정하는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한다.

저승법 상 원귀는 소멸돼야 하지만 염라대왕(이정재)은 성주신(마동석)이 버티고 있어 저승 차사들이 가는 족족 실패하는 허춘삼 노인을 수홍의 재판이 끝나기 전까지 저승으로 데려오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며 강림의 제안을 수락한다.

이에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은 허춘삼을 데리러 이승으로 내려가지만 성주신의 막강한 힘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두사람은 허춘삼이 천 년 전 과거에 자신들을 저승으로 데려간 저승 차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전작 ‘신과함께-죄와 벌’이 귀인 자홍을 환생시키기 위한 일곱 지옥의 재판을 중점적으로 보여줬다면, ‘신과함께-인과 연’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이승과 저승, 현재와 과거를 배경으로 방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저승과 이승의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감춰져 있던 삼차사의 이야기가 점차 드러나고, 천 년 동안 복잡하게 얽힌 이들의 ‘인(因)’과 ‘연(緣)’, 그리고 그들이 겪어내야 했던 사연들이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1부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저승 삼차사의 과거가 드러나는 ‘신과 함께-인과 연’은 더욱 깊어진 서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한 채 천 년 동안 저승 차사를 하고 있는 해원맥과 덕춘은 이번 편에서 성주신이 자신들을 저승으로 데려갔던 저승 차사였고, 자신들이 신이 되기 전 인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들이 어디서 왔고, 어떻게 죽음을 맞이했으며, 왜 저승 차사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의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관객들은 새로운 저승 삼차사와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편에 새롭게 합류한 마동석의 활약도 기대할만하다.

전직 저승 차사이자 가족이라고는 단둘뿐인 허춘삼 할아버지와 손자 현동이가 가여워 현신하는 가택신인 성주신에 분한 마동석은 허춘삼을 데리러 오는 저승 차사들을 단숨에 제압해버리는 압도적인 힘의 소유자지만, 인간들에게는 꼼짝하지 못하는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파워풀한 이미지 속에 비단결 같은 여린 마음을 가지고 있는 성주신의 반전 면모는 마동석의 연기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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