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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미술 이끌 작가들 뽑습니다

서울관서 내일부터 4팀 참여 전시
정은영 ‘여성국극’ 다양한 방식 작업
구민자, 시간과 삶의 의미 되짚어
정재호, 아카이브 회화 연작 선봬
옥인 콜렉티브, 일상·예술 넘나든 작품

 

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18’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오는 11일부터 11월 25일까지 ‘올해의 작가상 2018’을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올해의 작가상’은 한국현대미술의 역동성과 비전 그리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작가들을 지원,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올해의 작가상 2018’에서는 구민자, 옥인 콜렉티브(김화용, 이정민, 진시우), 정은영, 정재호 4명(팀)이 참여해 사회 문제를 미학적으로 또는 정치적으로 탐구한 결과물들을 작품으로 소개한다.

정은영은 1950년대 대중적 인기를 누렸으나 현재는 소멸 위기에 놓인 여성 배우만으로 구성된 ‘여성국극’에 관심을 두고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명동예술극장과 국립현대미술관 멀티 프로젝트홀에서 촬영한 신작 ‘유예극장’과 ‘죄송합니다. 공연이 지연될 예정입니다.’, ‘가곡실격’, ‘나는 왕이야’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구민자는 남태평양 피지의 섬 타베우니를 남북으로 가로 지르는 날짜변경선에서 영감을 받아 전날의 섬 내일의 섬 작품을 완성했다. 타베우니 섬에서 날짜변경선의 동쪽은 오늘이지만, 서쪽은 어제가 되기 때문에 이 두 지역에서 각각 하루를 보낸다면 하루를 두 번 살게 된다. 구 작가는 지인과 함께 날짜변경선 양쪽에서 각각 24시간을 보낸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한 ‘전날의 섬 내일의 섬’ 작품을 통해 시간의 의미와 삶의 의미를 되짚는다.

 

 

정재호는 과학기술입국이 국가적 구호였던 시대가 우리에게 남긴 흔적을 좇는 설치작품 ‘로켓과 몬스터’를 비롯해 당시 정부기록사진, 영화와 만화 등 대중문화 속에 남겨진 이미지들을 작가의 방식으로 그린 아카이브 회화 연작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작가는 전체를 강조한 국가주의 문화 속에서 개개인에게 주입된 특정한 사고방식과 관점을 드러낸다.

옥인 콜렉티브는 2009년 철거를 앞둔 종로구 옥인 아파트에서 결성된 이래 다양한 방식의 예술형태를 활용해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결과물을 발표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옥인 콜렉티브가 탄생하게 된 작업과 과정에 대한 기록을 담은 ‘바깥에서’를 비롯해 인천에 위치한 예술가 공동체인 ‘회전 예술’의 이야기를 담은 ‘회전을 찾아서, 또는 그 반대’, 제주에 위치한 음악다방 까사돌을 찾는 시니어들의 이야기를 추적한 ‘황금의 집’을 선보인다.

한편 다음달 5일에는 각 작가들의 전시 작품에 대한 마지막 심사를 거쳐 ‘올해의 작가상 2018’ 최종 수상자가 발표되며 10월 26일에는 4인(팀) 작가들과 함께하는 ‘MMCA 전시를 말하다: 올해의 작가상 2018’ 전시 토크가 마련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mca.go.kr)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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