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여행이 되려면 5가지가 갖추어져야 한다.
첫째는 좋은 일행이어야 한다. 마음이 맞고 뜻이 통하는 일행들이 모여 함께 흐뭇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
둘째는 여유 있게 움직여야 한다. 쫓기듯이 바쁘게 움직이는 여행은 아니함만 못하다. 그래서 두레에서 가지는 해외여행은 스케줄을 항상 느긋하게 마련한다.
셋째는 숙소가 쾌적하여야 한다. 비용 아낀답시고 후진 숙소를 정하면 여행에 나선 것을 후회하게 한다. 이번 후쿠오카 아소산 지역에서의 숲 치유 체험 여행은 쾌적한 숙소를 잡아 2인 1실로 부부나 친구들이 휴식할 수 있는 분위기를 우선시하였다.
넷째는 푸짐한 음식이다. 좋은 식당에서 잘 먹는 여행이어야 한다.
다섯째는 배울 것이 많은 여행이어야 한다. 우리 한국인들 중에는 반일 감정이 지나쳐 일본인이라면 아예 상대를 말아야 한다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어쨌든 일본은 우리보다 앞선 나라이다. 언젠가 일본을 앞지르는 나라가 되려면 먼저 배워야 한다. 일본에게서 배우지 않으면 우리가 손해이다.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거리에 배울 것이 많은 나라가 있다는 것이 좋은 일이다. 일본은 노벨상 받은 사람이 24명이다. 우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은 것 밖에 없다. 지금 일본의 경제는 아베 수상이 정치를 잘하여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97%이다. 고교 졸업생의 경우는 93%이다. 65세 이상의 고령자 취업률도 65%이다. 이런 것도 배워야 한다. 러시아에서 열린 축구 경기 때 일이다. 일본 선수들이 다녀간 후에는 그들에게 배정되었던 라커룸과 주변이 깨끗이 청소되어 있었다. 그리고 일본인 응원단이 다녀간 자리에는 비닐봉지를 가지고 와서 쓰레기를 말끔히 담아 갔다. 그래서 여러 나라 매스컴이 일본인들의 그런 모습을 칭찬하는 기사를 썼다. 우리는 이런 생활 습관도 일본인들로부터 배워야 한다. 먼저 배워야 언젠가 앞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