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학생들이 느끼는 폭력 체감도가 전년에 비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청이 29일 초·중·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학생 22만7천445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2천23명(0.9%)의 학생이 학교폭력에 대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이 수치는 학생들의 폭력경험이 전년도 대비 50% 상승한 것으로, 인천지역 학교폭력에 대한 대책의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학교별로는 초교 1.9%(1천467명), 중학교 0.4%(330명), 고등학교 0.3%(224명)로 작년에 비해 초등학교의 증가율이 0.4%p로 높았다.
응답한 학생 중 유형별로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스토킹, 사이버폭력 등의 순이다.
장소는 주로 교실안, 복도, 급실실 등 학교 안 등으로 ‘학교 안’에서의 피해 발생률이 높았다.
시간으로는 ‘쉬는 시간’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이어 ‘점심시간’, ‘하교 이후’가 그 뒤를 이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결과를 분석해 2019학년도 학교폭력 예방 계획 수립할 예정이다”라며, “맞춤형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예방방안을 신속히 적용해 학교폭력 시안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학교, 경찰, 교육청이 협의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송이기자 junsyi@